[잠실/석촌] 송리단길 세 번째 방문하는 초이다이닝 데이트 맛집! (Feat.주문 꿀팁)

 

월급을 받으면 꽤 편하게 자주 들리는 음식점이 생겼다

 

초이다이닝은 내가 송파구 살 동안에는 없었던 음식점이었다.

 

송파구를 떠나고 난 후에 가끔 놀러 왔다가 새로 생긴 음식점에 대한 호기심으로 갔던 곳인데 생각보다 맛과 분위기가 괜찮아서

 

한 번 두 번 더 들리게 되는 장소가 되었다. 데이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필독!! 생각보다 분위기가 가볍고 무난한 게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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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 초이다이닝 송파점

시간 : 점심 11:30-14:30 / 저녁 21:00까지

위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21-1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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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 송리단길을 지나다 보면 2층에 일본느낌의 간판이 있다

 

간판과 등불이 귀엽다

 

완전 일본 초밥집 같은 외관이지만 사실 그렇진 않다

 

초밥은 오히려 없다 ^^

 

이층으로 올라가는 입구이다

 

엘리베이터는 없고 일층 출입구 부분이 조금 정돈되지 않는 장소였다

 

한 가게 입장에서 어쩔 수 없지만 처음 찾아갈 때의 기억은 '절대 입구가 아닐 것 같은 곳' 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 여기는 잘못 들어오는 곳이겠거니~ 할 만큼 주변이 더럽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라면 당당히 암흑 속으로 들어가시라...

 

 

계단 중간에 메뉴판 광고가 붙어있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안내 문구가 적혀있다

 

중간 브레이크 타임이 15시부터 있으니 놓치는 일 없기를 바란다!!

 

또한 본인은 아직 대기한 적이 없지만, 테이블링으로 대기가 필요할 경우 밖에서 대기가 필요하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실내로 들어오면 가장 크게 눈이 가는 곳은 주방이다

 

주방이 엄청 크다

 

이건 맛집이라는 단서다!

앉을 곳은 위쪽 사진의 바테이블도 있지만 대부분 식탁으로 안내받아 앉을 수 있다

 

테이블마다 유격이 꽤 있어서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상당히 좋은 점이다

사케인 듯하다

 

우리는 이날 술을 주문하진 않았지만 여기는 사케도 판다

 

그리고  일본 생맥주도 판다! 와~

 

맛도 상당히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창가 자리에 앉았다

 

열심히 마스크를 빼주고 있는 아가 ^^........

 

이젠 우리 빼놓을 수 없는 가족구성원이다

...

저 볼때기 볼 때마다 너무 귀엽다

메뉴판은 한 장이다! 보시다시피 초밥은 없다

 

내 기준 시그니처라고 생각되는 연어 후토마키는 추천한다

 

나머지는 인원수와 그날 취향에 따라 골라가면 될 듯하다~

 

우리는 2.5인분을 어떻게 고를까 한참을 고민 많이 했다 요즘 아가가 오롯이 1인분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ㅎ

오키나와 생맥주와 망고맥주!

 

망고맥주를 주문해 볼까 고민이 깊었지만 가격이 살벌하다...

 

음료는 개인적으로 0.5 선으로만 해줬으면 좋겠다 ㅠㅠ 오히려 그게 더 판매수입 좋을걸..?

 

우리 같은 중산층 입장에서 맥주 한잔에 0.7은 너무 타격이 크다~

 

위 쪽에 맛있어 보이는 하이볼도 꽤 있었다

 

기본적인 찬이 나온다

 

그리고 나온 연어후토마끼

 

비주얼이 영롱하다

 

초이다이닝의 후토마키가 맛있는 이유는 마요네즈에 있다

 

마요네즈를 찍어? 사실 후토마키가 너무 커서 찍진 못하고 발라? 먹을 수 있는데 트러플 맛이 함께 난다

 

상당히 고급스럽고 맛의 밸런스가 좋은 것 같다

 

근데 항상 먹으면서 궁금했던 건 후토마키는 항상 엄청 크게 말아져서 나오는데 이걸 한입에 먹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조각조각 뜯어서 먹는 건지? 궁금하다

 

나야 뭐 입 쫙 벌리고 한입에 먹을 수 있긴 한데... 그리고 그렇게 먹으면 사실 더 맛있긴 한데...ㅋㅋㅋ

 

약간 너무 큰걸 한입에 넣는 게 무식해 보이는 느낌도...

 

그리고 쪼개먹자니... 우리가 김밥을 쪼개먹진 않지 않잖아? 그래서 그 느낌도 쫌 아닌 거 같고... 항상 아리송하게 먹는다

우리가 또 자주 시키는 마제소바!

 

백된장으로 맛을 낸 소스에 칼국수면을 비벼 먹는 퓨전 일식소바이다

 

식사 후 비빔용 밥을 제공해 주니 적당히 먹은 후 손을 들어 밥을 달라고 하면 주신다

 

또한 함께 식초소스가 나오는데 새콤한 걸 좋아하는 아내에겐 완전 페이보릿 푸드이다

 

물론 나도 맛있게 먹는다 ^^

언제나 신나 있는 아가

 

밥 먹을 땐 좀 진정해 주겠니...^^!?

 

아이 식기류와 아이의자가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먹는데 큰 보탬이 된다

 

공간도 여유로워서 민폐? 도 덜 끼치는 것 같고... 그래서 더 고마운 식당이기도 하다

 

아이에 대한 배려가 많은 음식점을 볼 때 고마운 느낌이 든다

 

이전에는 몰랐던 부분이고 관심 없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저출산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이슈가 많아지면서 아이를 키우고 낳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하는 것일 것이다

 

많은 것을 사실 바라지도 않고, 사실 지금처럼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일단 난 좋다고 본다

 

거기에 아이 식기류와 의자까지 있으면 고마울 뿐이다.

 

사실 가장 감사한 건 아이를 바라봐주는 주변 시선이 따갑지 않을 때이다. 대부분 사랑으로 쳐다봐주고 인사해 주는 한 제스처가

 

어떤 다른 육아에 대한 홍보와 복지보다 체감되고 키우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는 부분이다

 

갑자기 말이 길어졌네... (아재라 그럼)

세 번째로 주문한 항정상 명이 오일 파스타가 나왔다

 

새콤한 명이페스토에 항정살이 들어간 오일 파스타이다

 

명이페스토가 상당히 맛있고, 항정살도 꿀맛이다. 그리고 파스타는 항상 맛있다..

 

음식이 모두 나온 후 함께 이것저것 식사를 즐기는 저녁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아이는 살짝 깽판을 치지만,,, 우리도 많이 강해졌다

 

멘탈 나가지 않고 우걱우걱 음식을 욱여넣는 우리에게 칭찬을...!

 

아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연애할 때 옆에서 아이들 영상 보여주고 부모님들 밥 먹는 장면을 몇 번 본 적 있다.

 

그때 속으로 생각하기를 어릴 때 영상 많이 보면 안 좋은데 아무리 힘들어도 그렇지,, 애기 이렇게 두고 저러면 커서도 안 좋은 습관으로 남지 않을까..?라고 생각 했었다.

 

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ㅏ 

 

대단히 오만한 생각이었음을 반성하고 후회한다.

 

실제로 육아를 시작하면 아이에게 영상을 보여주는 보통의 시간은 없다. 0시간이다.

 

하지만 외부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을 때는 다르다. 아이가 너무 활동적이기 때문에 음식 앞에서 가만히 있질 못하고 계속해서 문제를 만들어 낸다. 그렇게 되면 부모는 절대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다. 그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모도 한 인격체이며, 적어도 식사를 맛있게 즐겨야 또 아이를 그다음시간 힘내서 케어해 줄 힘이 나는 것이다.

 

과거의 나를 반성하며, 혹시나 나처럼 생각하고 있었던 사람이 있다면 나의 생각을 전하며, 육아를 하는 세상의 모든 부모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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