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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네 가벼운 일상 생각
[1] 크레아티닌 수치 이상으로 방문한 강남 내과병원 후기 비에비스나무병원 (Feat.콩팥CT) 본문
내 나이 92년 서른한 살
서른이 넘어가면 모든 사람이 하나씩은 병을 가지고 간다는데..
그 일이 나에게만은 오지 않길 바랬었다.
하지만 그러기에 세상은 공평한 법
건강검진 때마다 불안했던 수치를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계기가 나에게도 찾아왔다
바로 최근에 헬스장을 등록하면서 엄청나게 고강도운동을 시작한 것.
고강도 운동은 근육의 합성을 위해 추가적인 단백질을 요구한다.
그런 생활을 이주정도 진행 했을 때 나에게 불현듯 의심이 스쳐 지나갔다.
나 신장 별로 안 좋지 않았나?
그렇다. 나는 2년 간격으로 3번의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았다
크레아티닌 수치 2018년 1.2 / 2020년 1.3 / 2022년 1.2
서른 살 주제에 1.3 비정상? 이거 뭐 얼마나 나쁘단 거야? 뭐 좋아질 수도 있는 건가?
이러한 간단한 고민이 앞으로 있을 엄청난 산을 넘는 과정으로 이어질 줄은 아직 몰랐다
그랬다 그냥 모르고 살았어야 했다 (아닌가?)
여하튼, 이러한 질문을 해결하기엔 의학적인 지식이 필요하였다. 알다시피 건강검진에 대한 결과는 건강검진센터에서 진행하면 완전 성의 없다. 그리고 기계적인 답변만 돌아온다는 걸 꽤나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회사 점심기간에 근처 내과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내과 전문의가 9명이나 있다는 비에비스 나무병원을 금세 찾을 수 있었다.
상당히 큰 병원인 것 같았다
나의 전략은 그러하였다
2022년과 2020년 건강검진 결과지를 가지고 가서 보여드리면서 나의 질문을 해결하는 것.
질문은 이러하였다
Q1. 내가 크레아티닌수치가 높게 나온 거로 봐서 신장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얼마나 안 좋은 건지?
Q2. 혹시 신장이 안 좋으면 운동하면 안 되는지?
Q3. 신장이 안 좋으면 단백질 조심하라는 말을 들어봤는데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 건지?
솔직히 큰 의미를 두고 갔던 건 아니었다
건강검진센터에서 물어보느니 여기가 낫지 않을까? 정도로 접근했기 때문.
1층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먼저 접수를 해야 한다
대기는 많지 않아서 금방 순번이 되었고 간단한 정보를 물었다
"오신 적 있으신지?"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는지?"
"(나 같은 경우) 건강검진 결과지가 있는지?" "상담받고 싶으신 선생님이 있으신지?"
나는 바로 되는 선생님 누구든 된다 하였고 내 건강검진 결과지는 가져가 스캔받으셨다
이후 1층 안쪽으로 안내해 주며 주어진 종이를 제출하라 하셨다
그렇게 한 5분..
선생님을 의외로? 빨리 찾아뵐 수 있었다.
나는 '이준석' 내과전문의 선생님께 진료받게 되었다
내가 오게 된 경위와 내 신장이 괜찮은지 아까 정리한 질문 그대로 여쭤보았다.
선생님은 건강검진 종이를 살펴보시더니 이것저것 질문을 던지셨다
"담배는 하는지, 가족 중에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지, 암환자가 있는지, 운동을 한다고 했는데 얼마나 하는 건지 등..."
이런 거에 대한 말씀을 들으시고 나서는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다
"확실히 나이에 비해 크레아티닌 수치가 안 좋아요. 원인을 알아봐야 하는데 형태나 다른 무엇에 의한 다양한 가능성이 있으니 소변검사랑, 피검사하고 CT까지 찍어보고 옵시다."
"네? CT요? 오늘 안에 그거 찍히는 거예요?"
정말 당황했다. 날벼락 맞는 기분. 아 내가 뭔가 착각했구나. 정말 몸이 심각하게 안 좋은 것일 수도 있겠다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나는 점심이 되기 한두 시간 전에 갔는데도 피검사, 소변검사, CT까지 찍고 오늘 결과를 들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가격이 비싸지 않을지... 도 여쭈어 보았지만 역시 갓의료... 대한민국! ㅋㅋㅋ 보험이 날 살렸다 (평소에 잘 내길 잘했어)
CT를 찍는 이유는 초음파를 먼저 할 수도 있지만 그곳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 결국 다시 CT를 찍어야 하니 한 번에 하는 게 낫다 하셨다.
지금생각해 보니 앗.. 상술인가?
^^;; 근데 일단 매우 심각했고 정말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에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따랐다
상담을 끝내고 먼저 수납을 한 후, 4F으로 가서 소변검사 및 피검사를 진행하였다
다행히도 난 아침을 안 먹어서 공복이라 피검사까지 진행할 수 있었고,
2년마다 받던 건강검진과는 다른 점은 병원 오기 전까지 물은 적당히 마신 상태였다는 것.
(왜냐면 피검사받을 줄 몰랐잖아..)
하지만 괜찮다 하셨다. 그리고 이후 네이버에도 검색해 본 결과 크레아티닌 수치 검사 방법에도 수분섭취제한 사항은 없었다.
(도대체 그러면 건강검진 때는 수분섭취를 왜 막는 걸까?)
나는 피검사를 무서워한다.
그런데 여기 피 진짜 잘 뽑는다. 감탄 나올 정도로..
건강검진 때 뽑는 것보다 훨씬 안 아파..
진짜 4F 채혈해 주신 분한테 끝나고 감사인사 전하고 싶었음...
그리고 5F으로 CT실로 갔다.
살짝 긴장했다.
나는 태어나서 내가 CT를 찍을 줄은 몰랐단 말이야!!!
보이는가 저 무서운 방사선 표시 ㄷㄷㄷㄷㄷ
5층에서 잠깐 기다리니 CT실에서 날 호명한 후 담당 선생님이 환복 후 잠깐 앉아 있으라 친절하게 말씀해 주셨다.
(친절하지 않았으면 정말 무서웠을 것 같은데 따스한 마음씨를 가지신 분 같았다... 하하)
오들오들 잠깐 기다리고 나니
그것이 찾아왔다
조.영.제
어디서 들었었다
"조영제 2L를 순식간에 다 마시라고 해서 죽을뻔했다"
그래서 나도 먹는 건 줄 알았다. 엄청 힘들게 먹겠구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는 콩팥이라 그런가? 주사를 맞는다고 하였다!!!
조영제는 내부 장기를 잘 보기 위해 몸에 물감을 색칠하는 거라고 예시를 들어주셨다
그리고 섬뜩한 많은 경고문구를 읽어주시면서 동의하겠다는? 사인을 한 후 ^^;;
먼저 반응성 테스트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조영제를 투여하는데 테스트도 없이 바로 진행하다가 사망한 뉴스를 본 적이 있다.
다행히도 조영제를 테스트해 주시는 간호사님 께서도 상당히?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이러한 사소한 과정도
대충대충. 슥슥 하지 않고. 떨고 있는 나의 마음을 알고 있듯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먼저 주삿바늘로 살짝 잉크를 묻혀 상처를 내보셨고 반응을 지켜보았다
동그라미 펜으로 그려진 곳이 테스트를 한 곳이다.
몸에는 다행히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그리하여 추후 CT진행 시 조영제를 투여하기 위해 먼저 팔목 쪽에 주삿바늘을 삽입하셨다.
주삿바늘은 상당히 두꺼웠다. 와. 솔직히 주삿바늘 보고 지렸다. 하지만 어떡하랴? 지금부턴 직진밖에 없다.
찌르기 전부터 눈 꽉 감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겁먹어놔서 그런 가? 생각... 치 많음 끔찍하게 아프진 않았다. (진짜 이분도 주사 잘 놔주셨다 하 감사..)
거기에 이제 물을 꼽아 놀 거라고 하셨다.
나는 왜 물을 꼽아놓지? 생각하면서 알겠다고 했다. 고분고분...
이런 사진 보여줘서 미안.. 저렇게 물 꼽고 있다. 실제로 물이 들어가는 건 아닌 것 같고 나중에 조영제 투여하기 전에 그냥 구멍 채워놓는 용으로 한 거 같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난 이미 조영제를 투여 다 했고 물을 같이 집어 너서 몸에 퍼트리고 있나 보다 ^^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15분이 지나고 CT실로 입장하게 되었다.
이때부턴 사실 사진이고 뭐고 무서워서 못 찍었다
들어가면 저런 도넛이 날 반긴다
근데 도넛 속에 내가 들어가는 도넛이다.
내가 할 일은 진짜 쉬웠다
1 저 일자 위에 누워있는다
2 도넛이 날 왔다 갔다 하면서 스캔한다
3 그때 선생님이 마이크로 숨 꼭 참으세요~라고 하면 배에 힘 딱주고 숨 참으면 된다
4 이렇게 3번 정도 반복한다
이러고 난 끝나는 줄 알았다 하하
잠깐 기다리라더니.. 3분 후 이상한 말을 하신다!?
"이제 조영제 넣을게요~!"
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링거 같은 거를 가져오시더니 내 팔을 뒤적뒤적하시면서 링커랑 내 주삿바늘을 연결하신다
그러면서 주의사항을 새로 말해주신다
"조영제가 몸에 들어오면 몸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목이 간질간질할 수도 있어요. 화학약 냄새가 나서 토하는 경우도 있으니 입으로 숨 쉬세요~ 그리고 오줌 마렵다는 느낌이 들 텐데 그건 느낌만 그런 거니까 편하게 계시면 됩니다~"
아하.. 이제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나는 이미 도넛 속에 들어가 있고^^ 도넛은 한번 다시 돌 준비를 하려고 가열하고 있고 ^^ 선생님은 내 팔에 작업을 하시고 있다^^
그냥 포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와우.
진짜 몸이 뜨거워졌다.
와. 주의사항 안 들었으면 패닉올만큼 몸이 뜨거운 느낌이 든다. 내 온몸을 타고 흐른다.
그리고 그 느낌은 하체까지 내려가면서 정말 오줌 마렵다는 느낌으로 바뀐다.
그때 "아! 이거 말해주신 거구나. 마음 편하게 있어도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바뀐다.
이 뜨거움은 한마디로 예상한 시나리오라는 뜻..!
숨을 한번 참고 마지막 도넛쇼를 보고 나니 그때서야 진짜 CT가 끝이 났다.
그렇게 검사가 끝이 났다
해냈구나.. 지훈아!
검사 결과는 이어서 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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